중부서, 대전 충남에서 사건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

지난해부터 올해 9월말까지 대전 중구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부경찰서는 같은 기간 무려 3000건 이상이 범죄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시 의창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에서 살인, 강도, 절도, 폭력 등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46만 482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791건 ▲강도 818건 ▲절도 17만 6613건 ▲폭력 28만 6599건이 발생했다. 강력범죄별 발생 건수가 높은 지역별로는 살인의 경우 ▲서울 영등포 17건 ▲청주 흥덕 및 서원 일대 12건 ▲마산합포 12건 ▲경기 오산과 서울 강서가 각각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도의 경우 대전 중구가 15건으로 17건인 부산진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또 경기 평택 14건 ▲경기 오산과 충남 천안, 광주 남구, 대구 성서가 각각 12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서별로는 대전지역에서 중부경찰서가 3132건을 처리한 것으로 정리됐다. 폭력사건이 2085건에 달했고 절도가 1026건, 강도 15건 등이 뒤를 이었으며 살인 사건도 6건에 달했다. 유성서가 2612건, 동부서 2577건, 둔산서 2556건, 서부서 2166건, 대덕서 1766건 등이었다.

충남에서는 천안서북서가 4106건을 처리해 대전과 충남지역 경찰서 가운데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했으며, 동남서도 3197건에 달했다. 아산서도 3155건이었다. 천안과 아산지역에 강력범죄가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청양경찰서는 154건에 불과했다.

박완수 의원은 "지난 2년여 동안의 4대 강력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각각의 범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최근의 범죄발생률 등을 적극 반영하여 선제적인 치안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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