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민 피땀, 기업유치 ‘지지부진’… “이전기업 지원 보조금 상향지원 등 도 차원 특별대책 수립” 주문

양금봉 충남도의원이 1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양금봉 충남도의원이 1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민주당‧서천2)이 서천군민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조기활성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1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항국가산단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장항국가산단은 지난 1989년 군(산)·장(항) 국가산단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환경단체와 환경부 입장이 반영된 환경영향평가로 인해 조성이 중단됐다.

이후 서천군민들은 대정부 압박을 위한 상경집회와 단식투쟁이라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고, 그 결과 83만평의 장항국가산단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3개의 대안사업을 정부로부터 이끌어내는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민선 7기 도내 국가산단에 입주한 34개 업체 중 당진 석문국가산단 입주업체는 16개인데 비해 장항국가산단 입주업체는 7개로 두 배 이상 차이나는 등 단순 숫자로만 보더라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 의원은 “서천군은 18여 년간 실행도 못하는 대규모 정부사업에 발이 묶였고 도내서조차 다른 정부사업에 배제되는 등 역차별로 개발이 뒤쳐지면서 농촌 소멸 1순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외국자본과 국내 우량기업을 장항국가산단에 유치할 수 있도록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 상향, 입주기업 직원을 위한 정주·문화여건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군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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