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3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정근 "살처분 참여 근로자들이 이동제한 등 없이 다시 도내로 들어와"
여운영 "고부가 가치 마이스(MICE) 산업 육성해야"

사진=지정근(천안9), 여운영(아산2) 도의원
사진=지정근(천안9), 여운영(아산2) 도의원

충남도의회가 1일 제315회 임시회를 열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조례 등 모두 53개 안건을 심의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산업 육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근로자 격리조치 및 임금보장 등 도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 또는 촉구했다.

특히 지정근(천안9·민주)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살처분 근로자를 격리 조치하고 임금을 보장해주는 등 대응지침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 등 도내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 80여 명이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연천과 김포 지역에서 돼지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으나 이동제한 등 별도의 조치 없이 충남으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잠복기(4~19일)와 발병기간을 고려, 10월 중순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허점이 뚫린 것은 실시간 현장상황판단과 대응력 부족 때문"이라며 "살처분 근로자 격리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이를 위한 예비비·재난기금 집행과 대응지침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운영(아산2·민주) 의원은 최근 문화복지위원회가 방문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예로 들며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의 경우 지난해 200여 건의 마이스 관련 행사를 통해 25만의 경주 인구보다 많은 40만 명의 참관객을 유치했다.

여 의원은 "충남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할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 상황"이라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조성과 더불어 굴뚝없는 황금산업인 마이스 산업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이스 산업은 대규모 회의장이나 전시장 등 전문시설을 갖추고 국제회의나 전시박람회, 관광 등 행사를 유치해 숙박과 교통, 관광, 유통 등 여러 산업과 결합한 형태의 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장항국가산단 활성화 대책 마련(양금봉·서천2) ▲농어민기본수당 조례제정 적극 동참(이선영·비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시 주민 의견 반영(방한일·예산1)▲양봉산업 육성 위한 밀원수 식재(조승만·홍성1)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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