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6년 GRDP 연평균 성장률 천안 4.6%, 아산 3.4%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지역내총생산량(GRDP)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국회의원(경기 파주갑)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1~2016년) 지역내총생산(GRDP)’자료에 따르면 천안시 GRDP 성장률은 연평균 4.6%로 조사 대상 228곳 중 149위를 기록했다. 아산시는 3.4%로 177위를 기록했다.
천안시 경우 2011년 22조6743억 원에서 2016년 26조8030억 원으로 증가했고, 아산시 경우 2011년 25조4371억 원에서 28조9196억 원으로 늘었다.
충남지역에선 태안군이 17.3%로 가장 높았고, 계룡시(15.8%) 보령시(15.8%), 홍성군(14.9%), 예산군(14.4%), 청양군(9.4%), 서산시(7.8%), 금산군(6.7%), 서천군(5.9%), 논산시(4.7%), 천안시(4.6%), 당진시(4.5%), 공주시(4.0%), 부여군(3.8%), 아산시(3.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은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지역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종합경제지표다.
아산시는 이 같은 성장률 통계에 이의를 제기했다. 통계청은 윤 의원실이 밝힌 ‘당해연도 GRDP’와 물가 등 외부요인을 고정한 ‘기준연도 GRDP’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데, 성장률을 파악하려면 기준연도 GRDP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산시 통계담당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당해 연도 GRDP를 적용하면 단순히 전년 대비 증감률만 파악할 수 있다.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보려면 물가 등 외부요인을 고정한 기준연도 GRDP를 적용해야 한다”며 “기준연도 GRDP를 적용할 경우 아산시는 평균 6.8% 성장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시는 지역내총생산이 워낙 크기에 연도별 성장률은 타 지자체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은 보이지 않는다”며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아산시를 2011~2016년 과거자료를 갖고 저성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천안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도 “천안은 이미 타 도시와 비해 성장한 도시이다 보니 성장률이 높이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근거에서 이 같은 통계가 나왔는지는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 GRDP를 보면 아산시는 전국 8번째, 천안시는 14번째로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