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대내외에 초빙 공고, 2020년 3월부터 임기 4년

한남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기독학원이 제17대 한남대 총장 후보를 공개 모집 중인 가운데 이덕훈 현 총장의 연임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남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기독학원이 제17대 한남대 총장 후보를 공개 모집 중인 가운데 이덕훈 현 총장의 연임 가능성이 주목된다.

내년 3월부터 4년 동안 한남대를 이끌 총장 후보에 대한 공개모집이 시작됐다.

한남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오는 7일까지 17대 총장 후보를 공개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한남대 총장 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은 크게 두 가지다. 한남대에서 1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교수 중 교직원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거나 목회자 및 전현직 총장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내외 인사들이 대상이다.

물론, 기독교가 운영하는 학교답게 기독교 교인이면서 한남대 창학 이념을 존중하며 탁월한 국제적 안목과 학교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남대 총장에 도전할 후보자는 대학발전 구상과 실천방안 소견서 등을 오는 7일까지 학교법인 기독학원 사무처에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공개 모집이 완료되면 총장선출준비위원회(이하 총선위)의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까지 진행된다. 총장선출준비위원회가 그 결과를 이사회에 올리면 기독학원 이사회는 11월말 또는 12월께로 예상되는 이사회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대인 한남대는 국립대인 충남대나 한밭대와는 달리 이사회에 선출하는 간선제로 총장을 임명한다. 현재 이사회는 이사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영수 서울 서교동교회 담임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덕훈 총장과 신정호, 문성모, 황순환, 박희종, 성호경, 엄주성, 임은빈, 곽충환, 이승호, 성일석 이사가 그들이다. 

앞서 기독학원은 지난 4월 26일 제19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을 전례대로 이사회에서 선임키로 결정하고 총장선출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황순환, 성일석, 곽충환, 성호경, 엄주성 등 이사 5명과 교수협의회장, 대학평의원회 의장, 교수총의회장, 직원노조위원장 등 4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선임했다.

통상 후보자 공모 접수가 끝나면 총선위는 부적격자 여부를 심사해 이사회에 올리게 된다. 총선위는 특정 후보자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부적격자 여부만 심사한 뒤 이사회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이덕훈 총장은 내년 2월이면 임기가 종료되지만 연임 제한이 없는 관계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총장은 지난 2016년 16대 총장으로 선출돼 4년 동안 대학을 무난하게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인 김형태 전 총장도 8년 동안 총장직을 맡아 왔다.

그동안 한남대 총장은 10대 총장부터 현재까지 줄곧 교내 인사가 총장을 맡았던 관계로 이번에 선출되는 총장도 내부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독학원 관계자는 "총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선출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 "12월께는 총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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