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규정 공포...총추위도 구성
선거일 및 선거권자 투표참여비율은 추후 결정키로 해

충남대가 직선제로 치러지는 총장 선거를 위해 내부 선정 규정을 제정했다. 
충남대가 직선제로 치러지는 총장 선거를 위해 내부 선정 규정을 제정했다. 다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권자의 투표참여비율은 이견을 보이며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대학교가 차기 총장 후보 선정을 위한 대략적인 규정을 제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선거일자나 선거권자의 투표참여비율은 구성원간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는 30일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을 공포했다. 앞서 충남대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26일 제3차 대학평의원회를 개최하고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번에 공포된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은 이렇다.

교육공무원법(제24조제3항제2호) 및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법률에 의해 직접 비밀 선거로 치르며 선거권자는 교직원에서 조교와 학생까지로 확대했다. 또 총장후보 선출과 관련해 실무를 맡을 총장임용추천위원회도 구성됐는데 교원(20명)과 직원(4명), 조교(1명), 학생(2명), 외부인사(2명), 졸업생(1명) 등 다양하게 포함됐다.

또 입후보 시 후보자 등록개시일전 5일까지 보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기탁금은 3000만원이다. 일정비율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기탁금은 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 선거는 유성구 선관위에 위탁해 치러지며 전자투표와 현장 투표가 병행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추천위원회는 제2순위 후보자의 총장임용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장은 후보자 추천 시 그 결과를 명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선거일이나 선거권자의 투표 참여비율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하고 추후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선거일은 11월 하순께가 유력한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선거인단, 그러니까 구성원들의 선거참여비율이다. 충남대 총장선거 이래 처음으로 교직원과 조교, 학생 등 전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지지만 정작 구성원들이 어떤 비율로 참여하는지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전례가 없다보니 구성원간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하기까지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대학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투표비율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인데 기준이 없기 때문에 구성원들간 이견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거일 이전까지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구성원간 밀당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충남대 총장 후보로는 김기수 사범대 기술교육과 교수와 김영상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 김정겸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류병래 인문대학 언어학과 교수, 박종성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동일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손종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이진숙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이상 가나다 순) 등 9명 가량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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