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향토종자인 버들벼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진웅 버들벼연구회장, 윤성희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 방주 심사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 향토종자인 버들벼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진웅 버들벼연구회장, 윤성희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 방주 심사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가 공주 향토종자인 버들벼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에서 육성하는 품목별 농업인 버들벼연구회가 지난 28일 서울혁신파크 상상동에서 열린 2019 국제슬로푸드한국 축제한마당에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로부터 ‘맛의 방주’ 등재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맛의 방주’ 사업은 국제슬로푸드협회가 글로벌화로 획일화된 음식의 생산과 소비, 문화를 경계하고 지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선정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맛의 방주’는 전 세계적으로 5057개, 국내에서는 100개의 품목만 등재되어 있다.

농업관련 고서인 임원경제지와 조선도품종일람 등에는 버들벼가 한반도에 잔존해 있는 오래된 품종으로 벼농사가 도입된 신석기 무렵부터 공주와 충청도 일부지역에서 재배되었고 ‘국내의 벼 품종 중 유래와 기원을 추측할 수 있는 벼 종자’라고 기록돼 있다.

보급종 벼보다 낱알이 작고 둥글며 쌀은 단단하고 찰기가 많아서 ‘밥을 지어 먹으면 달고 구수한 맛이 난다’는 버들벼는 현재 공주시 계룡면 유평리 버들미 마을과 계룡면 봉명리, 오곡동 일대 농업인들에 의해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류승용 농촌진흥과장은 “국제슬로푸드협회처럼 공신력 있는 단체를 통해 공주의 향토종자를 세계무대에 알리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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