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인근지역 대도시 부제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올해 수시1차 경쟁률을 6.1대1로 마감했다.

충남도립대는 2020학년도 수시1차 모집 결과 369명(정원내 전형) 모집에 225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에 6.1대1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시1차 모집에 가장 큰 인기를 보인 학과는 경찰행정학과로 21명 모집에 237명이 지원하며 1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작업치료학과가 10.4대1 ▲전기전자공학과 7.5대1 ▲건축인테리어학과 7.5대1 등 경쟁률을 기록했고 소방안전관리학과와 호텔조리제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의 경쟁률은 평균 수준인 6.1대1을 웃돌았다.

대학은 올해가 6만여명의 학령인구 급감이 가시화되는 첫해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시1차 경쟁률은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양 지역 소재 대학이라는 이중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며 “이는 공립대로써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낮은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공직 배출과 각종 취업지원 등 대학 역량을 꾸준히 끌어 올린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충남도립대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장학금은 늘리고 등록금을 낮추는 등 누구나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등록금은 수도권과 충남권 전문대 중(폴리텍 제외)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공무원 배출로 명성을 높인 점과 교육부 자율개선대학 선정, 혁신지원사업 추진 등 정부로부터 우수대학으로 인증 받은 점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허재영 총장은 “충남도민과 충남도, 청양군과 도내 시·군의 응원과 관심 덕에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 준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며 남은 신입생 모집 기간도 최선을 다해 등록률 100%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수시1차 합격자는 내달 중 개별통보하며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 2차 모집은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정시는 12월 30일부터 2020년 1월 13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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