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세종시청서 충청권 4개 시민사회단체 토론회 열려

 

27일 오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시민사회토론회'가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7일 오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시민사회토론회'가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권 시민사회단체 토론회에서 세종시를 서울시에 준하는 특별시로 명칭을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시민사회토론회'가 27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숙제를 발굴하는 자리로 열렸다.

김준식 지방분권세종회의 상임대표 사회로 황희연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이 주제 발표에 나섰고, 김덕중 시 정책기획관과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 장수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이 토론에 임했다.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는 "세종시가 중장기적으로 행정수도 위상을 정립하려면 현행 특별자치시에서 벗어나 서울시에 준하는 특별시로 명칭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도 조항을 포함한 헌법 개정을 목표로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황희연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광역도시권 협치 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 원장은 "세종시는 인구 70만 내외 중간 규모 도시로 계획되다보니 새로운 국토 중심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국토 중심을 구축하기 위해 광역권 단위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장수찬 상임의장은 “시민사회 협력 과정에서 주체와 연대 대상 및 범위, 로드맵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회와 지역 의회, 선출직으로 대변되는 주권자 대표체계와 소통을 통한 연대 및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나가자”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시민사회토론회'가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7일 오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시민사회토론회'가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흥주 연구위원은 “행정수도 의제가 세종시란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 플러스 지자체간 공식 거버넌스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며 “지난 3일 충청권 공동대책위 출범으로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덕중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행정수도 개헌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 민·관·정이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중앙 행정기관과 대통령 소속 위원회 추가 이전, 법원·검찰청 설치 등을 위해 지속해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충남연대, 지방분권세종회의,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4개 충청권 시·도 시민사회를 대표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 공동대책위'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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