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이 27일 오전 대전시청 옆 까치네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시청 인근 도심 한복판 10층 건물에서 추락에 의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11시 24분 대전 탄방동 대전시청 옆 까치네거리 인근 건물 사이에서 A씨(46)가 투신하려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건물과 건물 사이 폭 1.5m 좁은 공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현장을 통제하고 유류품 등을 수거한 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A씨가 9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A씨의 지인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A씨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들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건물 관리인은 “점심시간 조금 전인 11시 30분께 밖에서 ‘쿵’ 소리가 들려 공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119 구급차량이 와서 누군가를 싣고 급하게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재수학원 등 학원들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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