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안 해결 위한 충남도 차원 관심과 지원 구해

충남지역 야당 의원들이 24일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도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진석-이명수-성일종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지역 야당 의원들이 24일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도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진석-이명수-성일종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지역 야당 의원들이 24일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도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주요 현안과 정부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와 지역 의원들간 정책설명회는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이규희(천안갑)‧박완주(천안을)‧윤일규(천안병)‧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명수(아산갑)‧정진석(공주‧부여‧청양)‧성일종(서산‧태안)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복선~신안산선 직결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계획 반영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현안에 지역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충남을 비롯해 지역구 현안을 언급하며 양 지사의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먼저 정진석 의원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충남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 방역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공주와 부여는 오는 28일부터 백제문화제를 시작한다. 지역 축산인들은 출입을 금하도록 하고 있는데 충남도에서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토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유구~아산간 국도 39호선 확포장 사업 반영 노력과 부여 일반산업단지 승인, 세종역~공주역 고속화도로 신규 연결 사업에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충남도와 지역 의원, 기초단체장들이 여야를 초월해 오로지 충남 발전만을 위해 임해야 한다”며 ‘3위 일체 협력론’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충남도 초청 지역 국회의원 정책설명회 기념촬영 모습.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충남도 초청 지역 국회의원 정책설명회 기념촬영 모습.

이어 이명수 의원은 충남도정의 과감한 쇄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흐름인데 개별적인 것보다 충남만의 종합적인 그랜드 디자인을 만들면 좋겠다”며 ‘21세기 백제문화권 발전계획’을 언급했다.

또 안면도와 원산도, 보령으로 이어지는 국도 38호선 연장 사업에 따른 주변지역 변화에 철저한 준비를 역설했다. 그는 “안면도와 원산도, 보령까지 주변 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충남도가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복지수도 충남’과 관련해서도 “중앙에서 주는 것만 기대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복지 취약계층이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왕에 복지수도를 만든다면 충남의 복지 10개년, 20개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성일종 의원은 “제가 예결위에서 활동 중인데, 지역구를 포함해 충남도에서 주는 현안을 잘 챙기겠다”며 “우선 풀기 어려운 현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지사와 의견 나누면서 여야를 뛰어넘어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양 지사는 “여러 의원들의 건의와 제안에 동의하고 공감한다”면서 “충남도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 지역 해결방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구 의원들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해결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는 국회 상임위 회의 일정과 겹치면서 대부분 의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떠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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