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차단 위해 전시에 준한 전 행정력 총동원 대응

충남도가 24일 정오를 기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총력 방역에 나선다.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김포시 양돈농가에서도 ASF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가축밀집지역과 역학농가 해당지역을 포함한 15개 전 시·군에 대해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방역대책반 등 7개 대책반을 구성해 전 행정력을 동원, 총력대응을 하게 된다.

또한 도 실·국장 중심으로 시·군 전담제를 운영해 상황관리관으로 지정하고 방역반 합동 지도점검, 예찰활동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데다, 전국 최대 양돈 지역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도정 역량을 결집해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양승조 지사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나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와 접촉해야만 감염이 일어나므로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돈농가 뿐만 아니라 전 도민께서도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일련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인 협조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농장 간 생축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으며 거점(통제)소독시설(20개소)을 신속히 설치해 축산차량을 소독·통제하고 있다.

태풍 ‘타파’ 이후에는 소독차량 130대를 동원, 대대적으로 일제소독을 하고 양돈농가에는 생석회(245톤), 야생멧돼지 기피제(1165kg)를 공급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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