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교직원 및 학생 등 최대규모 참가

충북청원고가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545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사진은 2014년 제14회 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청원고 모습.
충북청원고가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545명이라는 역대 최대규모가 참가한다. 사진은 2014년 제14회 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청원고 모습.

오는 10월 13일 치러지는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충북청원고에서 무려 545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대청호마라톤대회가 개최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청원고가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이유는 그만큼 특별하다. 지난 2007년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개교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청원고는 개교 이래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충청지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 줄곧 참가해 왔다.

주로 인근 청주와 충주 등에서 개최되는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과 복숭아․앙성 온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대덕구에서 열리는 제19회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 545명 중 386명은 10Km, 159명은 5Km 완주에 도전한다.

청심(淸心)과 정도(正道)라는 청원고인의 정신을 바탕으로 참된 실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추진 중인 청원고는 친구와 교사가 함께하는 체험중심의 '사제동행 건강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계획했고 이번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를 통해 실천에 옮긴다.

학생들에게 자율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동시에 건강 체력을 증진시켜 활기찬 학교 분위기 형성을 꾀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기여하고 사랑과 존중, 배려의 인성을 함양해 결국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多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게 학교 측의 복안이다.

여기에 마라톤을 통해 흡연이나 음주, 약물오남용 예방을 홍보하고 청소년 흡연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학교 내 금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일석 이조의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청원고는 대청호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4월 참가신청을 받았고 대입을 준비 중인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생 대부분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4월부터 9월까지 수시로 학교주변을 중심으로 3~5Km 달리기 훈련을 진행 중이다. 참가 학생들의 선전을 유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시상 계획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대회 주최 측은 청원고의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참가비를 할인했다. 청원고가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4년 제14회 대회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총 43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했었다. 당시는 고3 수험생들의 수능대박 기원을 위해 참가했다면 올해는 수능대박과 함께 사제동행이라는 의미가 추가됐다.

강대훈 청원고 교장은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체력을 향상시켜 건강을 지키고 인내심과 배려심, 자신감 등을 함양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갈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회 참가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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