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민‧박완주, 한국당 김태흠‧정진석 ‘출격’
한국당 ‘조국 맹공’에 민주당, ‘개혁‧정책’ 방어

왼쪽부터 김종민-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흠-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왼쪽부터 김종민-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흠-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정부 질문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무위원 신분으로 처음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여야의 불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조국 장관을 정조준하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방어와 동시에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3일 회동을 갖고 대정부 질문과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정기 국회 일정을 조정했다.

대정부 질문은 2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 분야, 10월 1일 사회‧교육‧문화 분야로 이어진다. 충청권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과 김태흠 한국당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또 박완주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교육‧사회‧문화 분야,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김태흠 의원과 정진석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검찰 수사 등을 놓고 맹공을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 김종민 의원은 조 장관 방어와 함께 선거제 개편을 포함한 정치(국회)개혁과 국회 인사 청문제도 보완책 등을 준비 중이다.

또 박완주 의원은 조 장관 딸의 입학 과정에서 제기된 대학입시 개편 방향을 비롯해 WTO개발도상국 지위,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자치분권을 다룰 계획이다. 민주당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정부의 돼지열병 방역 활동 등 대응상황도 짚을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다음 달 2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 달 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31일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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