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 가능한 만 16세부터 2년간 꾸준히 헌혈 참여
생일에도 헌혈의집 노은역 센터 찾아 누적 헌혈 30회 달성
세종시 소담동 소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민규(18) 군이 22일 생일을 맞아 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해 화제다.
박 군은 이날 헌혈의 집 노은역 센터에서 30번째 헌혈을 하고, 대한적십자사가 다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했다. 또, 만 18세를 맞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신청도 했다.
‘적십자 헌혈유공장’이란 대한적십자사에서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다회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드리는 명예로운 적십자 포상으로서, 헌혈 참여 30회 이상 시에는 ‘은장’, 50회 이상 시 ‘금장’, 100회 이상 시 ‘명예장’, 200회 이상 시 ‘명예대장’, 300회 이상 헌혈 시에는 적십자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이 수여된다.
박민규 군은 “헌혈이 가능한 나이인 고1 생일에 호기심으로 첫 헌혈을 했다. 이후, 판문점 북한군 귀순 사건 당시 수술을 집도하신 이국종 교수님께서 남한 사람들이 헌혈해준 피로 북한 병사가 살았다고 인터뷰한 뉴스를 봤다. 곧장 헌혈의 집으로 가서 두 번째 헌혈을 했고, 지금도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헌혈을 하고 있다. 지금은 헌혈이 좋아서 꿈도 혈액원 간호사로 바뀔 정도로 헌혈에 푹 빠져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