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명서 발표..'엄정 처벌' 성명서 1200여명 동참

아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이 시장비서실에서 주취소란을 일으킨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이 시장비서실에서 주취소란을 일으킨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이 시장 비서실에서 주취 소란을 일으킨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2019년 9월 17일: 공무원 폭행 아산 기자 또 '난동' 물의 등>

공노조는 23일 ‘이래도 기자라고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기자가 또 다시 비서실 직원에게 욕설하고 녹차가 담긴 종이컵을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어찌 그렇게 하고도 기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노조는 공무원의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집행부와 지역 언론이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공노조는 “악성민원인의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공무원들의 서명부를 경찰서에 전달,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아울러 도내 공무원단체를 비롯해 공노총, 시군구연맹에 사례를 전파해 기자신분을 이용해 갑질 하지 못하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집행부에는 “적극적인 법적대응은 물론 언론인으로서 어떠한 대우와 응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악성민원인을 대응하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하명 아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해당 기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직원이 1200여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사건은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켜내는 엄중한 사안이다. 힘을 모으는데 노조가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지역 인터넷신문 A기자는 지난 5월 술을 마신 뒤 아산시 당직실을 찾아가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A기자는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지난 11일 시장비서실에 담배를 피우며 들어가 공무원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종이컵에 담긴 물을 끼얹는 난동을 일으켜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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