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대회에 전국 12개 시도에서 164명 참가신청
하프코스도 403명 신청접수하며 관심 나타내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처음 도입된 울트라코스에 전국 12개 시도에서 164명이 참가신청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울트라코스도.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처음 도입된 울트라코스에 전국 12개 시도에서 164명이 참가신청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울트라코스도.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처음 신설된 울트라코스(울트라35)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청호마라톤사무국에 따르면 18일까지 울트라코스와 하프코스에 한해 추가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각각 164명과 403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프코스의 경우 매년 대회마다 참가 접수를 받으며 꾸준히 관심을 받았던 코스였지만 울트라코스는 신설코스다보니 인원이 어느정도 몰릴지 주최 측도 예의주시했던 게 사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적잖은 인원이 울트라코스에 참가를 희망했다. 무엇보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고루 참가신청을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연령대는 40~50대가 많다.

이처럼 울트라코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대청호반의 청정한 자연 환경을 비롯해 계족산 황톳길까지 관통하는 코스라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울트라35'로 이름지어진 울트라코스는 대청공원(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가족오토캠핑장과 하프코스 2차 반환점을 지나 계족산 임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설계돼 있다. 전체 구간 거리가 35.3km다. 

울트라코스의 매력은 앞서 언급한 대로 대청호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뛴다는 점과 함께 계족산 임도에 깔려 있는 황톳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코스라는 점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관광명소 12선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볼만한 관광지로 손꼽히면서 매년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 환경과 전국 대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혜택이 울트라코스에 참가하는 마라토너에게 제공되는 셈이다. 다만, 울트라코스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마라톤풀코스 이상 완주경험이 있는 마라토너여야 한다. 풀코스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계족산성 부근까지 뛰어 올라가야 하는 특성상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체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주최 측도 혹시나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울트라코스 곳곳에 의료진과 자원봉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지만 마라토너 본인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울트라코스에 도전하려는 마라토너들이 사전에 숙지해야 할 점은 다른 코스와 달리 행사당일 출발시간이 오전 8시라는 점이다. 따라서 최소 오전 7시 30분 이전에 현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 5시간의 제한시간이 적용되면서 낮 1시까지는 완주해야 하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울트라코스 입상 상금은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짐하다. 울트라코스 남자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7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제공된다. 여기에 30만원 상당의 타이어교환권(타이어뱅크 후원)까지 제공되면서 총 1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모든 참가자에게 고급형 스포츠고글도 제공된다.

울트라코스와 하프코스의 추가 신청이 마감되면서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 최종 참가자는 건강코스(5KM, 1660명)와 미니코스(10KM, 1844명)를 포함해 4070명으로 늘었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디트뉴스24와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덕구체육회와 대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대전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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