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지혜
성공의 지혜
  • 김충남
  • 승인 2019.09.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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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힐링고전]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룸이 성공(成功)이다. 
그러나 이루고자 하는 어떤 성공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한 번에 이루어짐은 없는 것이다. 
성공의 과정, 성공의 시간 그리고 성공의 운(運)이 필요한 것이다. 
주역에서 성공의 지혜를 찾아보기로 한다.

▴ 도광양회(韜光養晦)하라.
주역에서는 잠룡물용(潛龍勿用) 즉‘물속에 잠겨 힘을 기르고 있는 용은 쓰지 말라’하였다. 
다시 말해 물속에 있는 잠용은 물속에서 충분히 힘을 기르면서 나갈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히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그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때 필요한 실천덕목이 도광양회(韜光養晦)다. 
즉 칼날의 빛을 칼집에 감추고 어둠속에서 칼을 갈 듯이 자신의 뜻이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고 힘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도광양회는 1980년대 등소평이 쓴 경제, 외교, 전략으로서 잠자고 있던 중국이 세계를 포효하는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이었다. 
우리 정부나 기업, 국민 모두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의 자만과 안일을 씻어버리고 인내로서 분노를 안으로 삼키고 도광양회하여야 한다. 
그래서 절대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 
실력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성공의 기본이요.  필수이다. 
그러므로 도광양회하여 실력을 기르는 것은 성공자가 되는 그 첫 번째 관문이라 하겠다.

▴ 성공의 때를 기다려라.
‘성공’의 능력을 갖추었다 해도 지위(地位)가 없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장수로서의 탁월한 통솔력과 전술능력을 지닌 이순신 장군께서는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지위를 가지셨기에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공을 세울 수 있었다. 
만약 일개병사였다면 그 탁월한 능력도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고기는 물을 타고 새는 바람을 타고 사람은 때를 탄다’하였다. 
능력을 기르는 것은 내 자신에게 달려 있지만 지위를 얻어 성공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내 자신밖에 있는 때(운, 기회)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때(운, 기회)는 소리 없이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 
그러므로 언제나 도광양회하면서 그 때(운,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능력이 있어도 때가 오지 않으면 성공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 겸손으로서 성공의 자리를 지켜라.
주역에서는 성공자리에 올라 뜻을 펼치는 상황을 비룡재천(飛龍在天) 즉‘날으는 용이 하늘에 있다.’라 하였다. 
성공의 자리에 올랐을 때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겸손’이다. 
성공의 자리에서는 언제나 초지불망(初志不忘) 즉 처음에 지녔던 겸손의 마음, 다짐, 열정을 한순간이라도 잊지 말아야 성공의 자리를 영예롭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 성공을 도와 줄 조력자를 구하라.
성공의 자리에 오르고, 또한 성공의 자리에서 그 뜻을 펼쳐나가기는데 있어서 혼자 힘으로는 참으로 어렵다 하겠다. 그래서 주역에서는 이견대인(利見大人) 즉‘대인을 만나야 이롭다’했다. 다시 말해 성공의 자리에 오르는데 있어서는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고 성공의 자리에 올라서는 함께 뜻을 펼쳐나갈 수 있는 참모가 필요한 것이다. 

3000여 년 전 강여상(강태공)은 문왕 같은 멘토를 만났기에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문왕은 강여상 같은 참모를 만났기에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 이처럼 성공하려는 자나 성공한 자 모두에게 있어서 성공을 이끌어 주고 도와 줄 조력자(助力者)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 공성신퇴(功成身退)하라.
산의 정상은 매우 뾰족하고 바람이 세차서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오래 서 있다가 바람에 추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등산은 정상에 오르는 것만 아니라 무사히 하산하여야 비로소 성공적 등산인 것이다. 

성공의 자리도 이와 같아서 성공의 자리에 오르는 것만 아니라 물러날 때를 알아 제 때에 물러나야 완전한 성공인 것이다. 박수칠 때 물러나야 한다. 
주역에서는 항룡유회(亢龍有悔) 즉‘높이 오른 용은 후회함이 있다.’하였다. 

항룡(亢龍)은 하늘에 오른 용이 오를 대로 올라 맨 꼭대기기에 오른 용이므로 운이 다한 용이다. 
더 오를 데가 없어 내려 올 수밖에 없다. 

더 머물려 있어 보려고 미적거리가 떨어져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장기 집권을 누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독재지도자들이 이에 속한다 하겠다. 
그래서 공성신퇴(功成身退) 즉 공을 이룬 후에 물러가라 하였다. 
그러므로 성공의 자리에 있는 자는 물러 날 때를 아는 지혜와 용기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 그렇다. 성공에 절대 필요한 지혜는 겸손이다. 
도광양회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겸손의 지혜, 초지불망으로서 성공의 자리를 지키는 겸손의 지혜, 명예롭게 공성신퇴(功成身退)할 수 있는 겸손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강사.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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