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병석-조승래-이규희-강훈식 의원
한국당 정진석-이명수-홍문표-성일종 의원이 전한 민심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석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박병석 의원실 제공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석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박병석 의원실 제공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온천 2동 복지만두레와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추석 민심을 들었다. 조승래 의원실 제공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온천 2동 복지만두레와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추석 민심을 들었다. 조승래 의원실 제공

“올 추석 명절에도 민심은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충청권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추석 연휴기간 민생 현장에서 들은 명절 민심은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국내 최대 이슈인 ‘조국 사태’도 추석 밥상머리를 뜨겁게 달군 것으로 전해졌다.

與 “자영업‧소상공인 어려움 피부로 체감”
“조국 임명 찬반 뚜렷..민심 무서워하는 정치인 될 것”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은 “상인들은 경기가 작년 같지 않아 걱정이었다. 자영업자들은 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과 최저임금을 원인으로 꼽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민심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청년과 학부모들은 공공기관 대전‧충청 지역인재 일정비율 의무 채용에 환영과 함께 국회 본회의 통과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줬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찬반이 뚜렷했으나, 기왕 임명 됐으니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말씀도 많았다”고 밝혔다.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이달 개최가 예고된 북‧미 협상이 남북관계 개선에 훈풍이 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도 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초선. 대전 유성갑)은 노은역과 온천2동 복지만두레 송편 나눔, 자원봉사센터 삼색전 나눔, 유림공원 씨름대회 등을 돌며 추석 인사를 나눴다.

그는 “조국 장관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논문 문제, 장제원 한국당 의원 아들 음주운전까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정치인과 그 자녀들 문제에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심화되고 있는 일본과의 경제 갈등에 앞으로 전망이 어떻게 되는지, 제반 상황이 대한민국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며 “변동이 큰 시대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외교, 모든 분야와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시기에는 큰 조정이 필요하다. 조정에는 고통이 따르고 낡은 질서의 저항도 있다. 하지만 조정을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누가 이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지 잘 판단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많은 주민들께서 제 의견에 공감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이 천안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규희 의원실 제공
이규희 민주당 의원이 천안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규희 의원실 제공
강훈식 의원은 지역구 시도의원들과 복지관과 마트 등지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강훈식 의원실 제공
강훈식 의원은 지역구 시도의원들과 복지관과 마트 등지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강훈식 의원실 제공

이규희 의원(초선. 충남 천안갑)은 “가게 안이 썰렁하니 ‘경기가 안 좋아 명절 인사드리기도 송구스럽다’고 인사도 하고, ‘그게 무슨 의원 잘못이냐’는 말씀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자영업 경기가 어려운 이유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기 때문이고, 100만 명 넘게 태어나던 인구가 30만 명 이하로 태어나는 소비층 축소 때문이고, 자영업 과잉공급 때문이라고 일일이 변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더욱 난감한 상황은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도덕성 잣대는 문재인 촛불혁명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던 바로 그 만큼 더욱 더 엄격하다는 것을 민심을 통해 알았다. 늘 민심을 무서워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강훈식 의원(초선. 충남 아산을)은 “복지관, 전통시장, 마트 등을 다니며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말씀하는 바는 모두 같았다”며 “아산에 살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 이는 아산의 주요 민심이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불편한 교통, 우편물 배달 문제, 복지관의 열악한 재정 등 생활 속 불편을 들었다. 아산의 성장과 함께 나오는 목소리”라며 “도시는 발전하고, 커가는 데 재정과 공공 인프라가 뒷받침하지 못해 나오는 불편들이다. 시민들 수요에 발맞춰 정치와 행정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野 “잘못된 경제정책에 국가경제‧서민경제 무너져”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불안..미래 청년들 절망”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주 산성시장과 유구장, 부여 장터, 청양 정산시장과 터미널 등을 둘러보며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정진석 의원실 제공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주 산성시장과 유구장, 부여 장터, 청양 정산시장과 터미널 등을 둘러보며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정진석 의원실 제공
이명수 한국당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귀향 인사를 하고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봤다. 이명수 의원실 제공
이명수 한국당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귀향 인사를 하고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봤다. 이명수 의원실 제공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추석을 앞두고 공주 산성시장과 유구장, 부여 장터, 청양 정산시장과 터미널 등을 둘러보며 명절 준비에 바쁜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정 의원은 “경기가 작년보다 더 안 좋다는 상인들 장탄식에 가슴이 미어졌다. 명절을 앞둔 장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장사 잘 되시냐’는 인사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명절 처음이라며 ‘제발 경제 좀 살려 달라’는 호소가 끊이지 않았다. 잘못된 경제정책이 국가경제는 물론이고, 서민경제마저 무너뜨리고 있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명절 장터를 경험했다”고 민심을 전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3선. 충남 아산갑)도 연휴 첫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귀향 인사를 하고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봤다.

이 의원은 “안보불안과 경제침체가 가장 큰 근심거리였다. 최근 청와대 인사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체감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하고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는 현 상황에 국정을 돌보는 당사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 의원은 또 “외교 안보와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안보역량과 체제를 재정비하고, 새롭게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신나게 생산 활동을 해서 질 좋은 고용시장이 다시 확충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튼튼한 안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민생, 경제, 외교, 대북정책 모두 엉망이자 희망이 안 보인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민심을 대변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민생, 경제, 외교, 대북정책 모두 엉망이자 희망이 안 보인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민심을 대변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지역 대표 시장인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민심 듣기에 주력했다.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지역 대표 시장인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민심 듣기에 주력했다.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홍문표 의원(3선. 충남 홍성‧예산) 역시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민생, 경제, 외교, 대북정책 모두 엉망이자 희망이 안 보인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민심을 대변했다.

홍 의원은 특히 “수많은 의혹이 있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반발과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이 없고, 밀어붙이기식 성과에만 매몰되어 미래 청년들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을 안겨준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성일종 의원(초선. 충남 서산‧태안)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동부시장을 찾았다”면서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추석 인사도 하고, 상인들의 고충도 귀담아 들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전통시장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먹고 살게 도와 달라’던 상인들 말씀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소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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