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전 마지막 추석, 지역경제‧현안 ‘현역 평가’ 잣대

올 추석 충청권 밥상머리에 오를 최대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민생‧경제가 될 전망이다.
올 추석 충청권 밥상머리에 오를 최대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민생‧경제가 될 전망이다.

올 추석 충청권 밥상머리에 오를 최대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민생‧경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추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침체된 지역경제와 현안 해결이 ‘현역 의원’ 평가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명절 인사를 나누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국 청문 정국’을 거치면서 양분된 찬반 논쟁이 추석연휴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구 의원들과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존재감 부각에 부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명절 기간에도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장외집회 등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당위성을 전파하는 동시에 ‘민생’을 화두로 민심잡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이슈로는 아파트 값 인상을 비롯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청년 실업 등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충남 최대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세종 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준 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추석 밥상 오를 메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른 추석과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민들의 한숨소리도 곳곳에서 전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 지역구 의원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 이곳 저곳을 찾고 있는데, 온통 조국 이야기와 어려운 경제 이야기 뿐”이라고 귀띔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12일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역을 떠나 전국적으로 조국 장관 임명 이야기는 밥상머리에 빠질 수 없는 이슈가 될 것”이라며 “선거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지역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내년 총선도 그와 결부해 유권자들의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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