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등 대부분 대학들 경쟁률 상승..수시 선호 현상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가의 성적표가 나왔다. 정시모집을 피하고픈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 대학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충남대는 전체 2512명 모집에 2만 3403명이 지원해 평균 9.3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대 수시 전형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로 지난해(8.82대1) 기록을 넘어섰다.

충남대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8.82대 1(2,511명 모집/22,155명 지원), 2018학년도 8.29대 1(2,484명 모집/20,591명 지원), 2017학년도 8.56대 1(2,483명 모집/21,260명 지원), 2016학년도 8.09대 1(2,506명 모집/20,286명 지원)을 기록하며 5년간 평균 경쟁률 8대 1을 넘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일반전형의 경우 선박해양공학과로 32.08대 1(13명 모집/417명 지원)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역환경토목학과도 29.11대 1(9명 모집/262명 지원), 건축공학과 26.00대 1(10명 모집/260명 지원)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학생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확대에 따른 지원자 증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자격 확대, 수능최저기준 완화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한밭대학교도 이번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정원내 1438명 모집에 9511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6.6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1330명 모집에 7960명 지원하며 5.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전형)는 건축학과 5년제(학생부종합전형)가 15.00대 1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경영회계학과(학생부교과전형)가 12.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립대도 대부분 경쟁률이 증가했다. 우송대는 1918명 모집에 1만 6709명이 지원해 8.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인 8.54대 1을 넘어섰다. 물리치료학과가 39.5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남대도 2371명(정원내) 모집에 1만 1415명이 지원해 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71대 1보다 0.1%p 증가한 것.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한남인재전형 미디어영상전공으로 4명 모집에 66명(16.50대 1)이 몰렸다.

목원대는 평균 4.94대 1(모집인원 1,685명 / 지원자 8,32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4.55대 1(모집인원 1,549명 / 지원자 7,051명)의 경쟁률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15명을 선발하는 유아교육과에 304명이 몰리면서 20.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배재대학교는 1820명(정원 내)을 모집하는 수시모집에 1만 436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5.73대 1을 기록했다. 1760명(정원 내) 모집에 1만 41명이 지원서를 내 평균 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인재 전형인 간호학과가 35.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 학과로 꼽혔다.

대전대는 정원내 1782명 모집에 8842명이 지원하여 평균 4.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797명 모집에 1만 3128명이 응시하며 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한의예과(자연) 26.33대 1, 영상애니메이션학과 25.00대 1, 한의예과(인문) 19.00대 1 순이다. 대전지역 대학가 중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대전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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