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일 경제‧조국 사태‧한반도 정세 등 함축적 '언급'
"함께 웃을 수 있는 날 위해 항상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추석 명절을 맞아 공식 페이스북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제와 공정,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추석 명절을 맞아 공식 페이스북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제와 공정,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메시지를 통해 경제와 공정,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영상 메시지에서 “고향의 달은 유난히 더 크고 밝다. 우리를 기다리며 더 커지고, 골고루 빛을 나눠주기 위해 더 밝아졌다”며 “우리 주변에도 보름달 같은 분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계신 분들, 연휴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활력 있는 경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문재인 정부가 3대 경제정책 기조에 더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극일(克日) 경제’까지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정한 사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함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평화로운 한반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이에 따른 한미동맹 악화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메시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 정치권도 이날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는 등 명절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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