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행사 KPIH 약600억 원대 토지대금 완납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시행사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토지대금을 납부,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게 됐다. 

10일 오후 KPIH측은 “오늘 토지매매대금 594억 318만 1000원을 대전도시공사에 전액 납부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공사 착공을 위한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도 토지대금 입금 사실을 공개한 뒤 “지역사회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유성복합터미널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PIH측은 “토지대금 완납과 계약으로 현재 대전시에서 진행 중인 구조 안전심의를 거쳐 유성구청에 착공신고 및 분양신고 등 절차를 통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 최우선 채용을 통한 고용창출, 지역업체 최우선 배정 등으로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시행사인 KPIH 재무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해 왔으며, 토지매매대금을 납부하기 전에 불법 선분양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 정상추진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약 600억 원대에 이르는 ‘토지대금 납부’가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조건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유성복합터미널은 빠르면 내달, 또는 11월 착공해 2022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당초 2021년 말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주차장 추가확보 등을 위해 준공 시점이 연기됐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10만 2080㎡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오피스텔, 행복주택을 2021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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