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제외
2025년부터 도내 모든 상수도 시설 통합관리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0일 도내 상수도 통합관리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0일 도내 상수도 통합관리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 소규모급수시설 통합 관리를 추진, 2025년부터는 도내 모든 상수도 시설이 통합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 통합관리는 최근 청양과 천안, 아산, 예산의  소규급수시설에서 우라늄이 초과 검출 되는 등 먹는물 관리에 비상이 걸린데다 지역별 수도시설 이용률 및 보급률의 극심한 편차, 수도서비스 형평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도가 중심이 돼 계획부터 관리까지 상수도 업무 통합 및 일원화 하려 한다"며 "전국 최초로,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도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국비 지원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상수도 통합관리권역은 충남 북부·서부·남부 등 3개 권역으로 설정됐으며 북부에 해당하는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김 부지사는 "분석하고 협의한 결과 시·군에서도 통합관리에 긍정적,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천안, 아산은 타 시군 수도사업 수준이 상이해 통합하면 하향 평준화 될 것으로 우려하는 등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도는 수도사업 통합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1975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전체 생산원가도 톤당 약 109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 통합운영에 따른 형태는 도직영, 상수도조합, 지방공사설립, 공기업 위탁 등의 방법이 고려 중이다.

앞으로 도는 상수도 통합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도·시군간 협약 체결, 실행계획 수립, 통합 관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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