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 감정가 9억 1000만원…낙찰가 8억 8177만원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9블록 ‘트리풀시티’ 14층 아파트가 9억 1000만 원에 경매에 나와 8억 8170만 원에 낙찰돼 97%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시설의 경매 낙찰가율은 100%를 넘나들지만 오피스와 상가 등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908동 14층 아파트가 9억 1000만 원에 경매에 나와 8억 8177만 원에 낙찰돼 낙찰돼 9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8월 대전 주거시설의 경매 낙찰가율은 84.9%를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108건으로, 이 중 4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1.7%, 평균응찰자수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업무상업시설은 58.4%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구 하소동 소재 근린상가가 21억 원에 낙찰되면서 대전 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2위는 중구 선화동 소재 빌딩으로 15억 원에 낙찰됐고, 9억 원에 낙찰된 유성구 상대동 소재 아파트가 3위에 올랐다.

최다 응찰자 수 1, 2위 물건은 중구 태평동 소재 아파트로 각각 32명과 26명의 응찰자가 몰렸고, 3위를 기록한 중구 석교동 대지는 19명의 응찰자를 끌어 모았다.

8월 충남 지역 경매시장은 전월에 20%대 증가했던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를 유지했지만,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8.8%p 떨어진 51.3%로 집계돼 경북과 강원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시설 낙찰가율의 하락 폭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이 전월 대비 0.3%p 상승한 것에 비해 낙찰가율은 17.8%p 폭락해 주거시설 부문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21.3%p, 1.9%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시설의 낙폭을 메우지 못했다.

아산시 둔포면 소재 임야가 56억 원에 낙찰되면서 충남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도 아산시 배방읍 소재 임야로 26억 원에 낙찰됐고, 당진시 석문면 소재 다가구 주택은 25억 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모두 아파트로, 아산시 온천동 소재 아파트에는 2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공동 2위는 각각 20명의 응찰자를 끌어 모은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소재 아파트와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소재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8월 세종 경매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7월에 전국 최저 수치를 기록한 낙찰가율은 7.3%p 올라 64.9%를 기록했고, 낙찰률 또한 42.3%를 기록해 40%대 진입에 성공했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전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평균 응찰자 수는 4.1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고운동 소재 상가가 5억원에 낙찰되면서 세종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장군면 소재 임야로 4억 원에 낙찰됐고, 3억 9000만 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오른 종촌동 소재 아파트에는 16명의 응찰자가 몰려 세종 지역 최다 응찰자 수도 기록했다.

조치원읍 신안리 소재 아파트와 세종시 보람동 소재 상가에 각각 10명의 응찰자 몰려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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