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네거티브, 이젠 축하받고파"..별도 예식없이 '새출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혼인신고를 한 뒤 새 출발한다. 자료사진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혼인신고를 한 뒤 새 출발한다. 자료사진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혼인신고를 한 뒤 새 출발한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디트뉴스>와 단독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고통스러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의 삶을 보태 고통도 아름답게 사랑할 힘이 솟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별도 예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실장은 지난 해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김 전 시의원과 불륜설과 특혜 공천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중도 낙마한 바 있다.

박 전 실장은 “선거 때마다 마른 수건 쥐어짜듯 네거티브에 시달려왔고, 급기야 당선이 유력했던 도지사 예비후보까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김 전 시의원은)그 과정을 함께 건너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병상련과 고난이 만들어 온 사랑”이라며 “오늘은 오롯하게 축하와 축복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또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지니겠다고 다짐하는 정치인의 삶이지만, 오늘부터는 제 인생도 치열하게 사랑하자고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내년 21대 총선(공주‧부여‧청양)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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