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3회태풍 '링링'이 세종시를 지내가면서 어진동 한 공사현장 비계의 가림막이 바람에 맥을 못추고 펄럭이고 있다.
7일 제13호태풍 '링링'이 세종시를 지내가면서 어진동 한 공사현장 비계의 가림막이 바람에 맥을 못추고 펄럭이고 있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세종시에서도 적잖은 피해를 가져왔다.

7일 시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후 오후 6시까지 모두 53건의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세종시에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로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일이 많았다.

나무와 수목 전도는 30건에 달했고, 장군면(8건)과 금남면(4건), 전의 및 부강, 전동면, 조치원읍(각 3건)에서 많았다. 도담동과 한솔동, 어진동, 아름동 등 신도심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나무 전도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7시30분 조치원읍 한 아파트외벽에 떨어져 나와 밑에 있던 차량을 덮쳤으며, 같은 시간 장군면 대교리 한 교회광조판이 떨어져 인근에 있던 차량을 파손시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솔동(2건)과 나성동에선 간판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 고운동에선 상가 입구가 파손되기도 했다. 시선유도봉이나 라바콘, 무단횡단방지대가 파손되는 일은 주로 아름동과 새롬동, 나성동, 한솔동 등 신도시에서 잦았다.

천막과 현수막, 파라솔 제거 민원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새롬동에선 휴대폰 가게 유리가 파손되는 일도 있었고, 전동면에선 정전 세대도 나타났다. 나성동과 어진동에선 공사장 자재가 떨어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태풍 링링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나무 전도 등 각종 사고에 신속 대응해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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