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70대 여성 사망 등 인명피해도...
정전, 수산물, 농작물 피해

양승조 충남지사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과 지원 방안 모색등을 위해 8일 과수 농가를 찾았다.

양 지사는 이날 예산군 오가면 사과 농가와 오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배 농가 2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예산 사과 농가의 경우 10% 정도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배 농가들은 30% 이상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양 지사는 “태풍으로 도내 곳곳에서 낙과와 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우선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 한 뒤, 각 시·군과 함께 피해 복구 및 지원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특보는 지난 7일 오후 9시경 모두 해제 됐지만 충남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물적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일 보령에서는 70대 여성이 창고 지붕을 정비하다 강풍에 넘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60대 남성과 여성이 외출 후 귀가 중에 지붕 함석에 어깨와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당진에서는 5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고, 천안에서는 30대 남성이 지붕위에서 안전조치 작업 중 떨어져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수산물 피해도 어선 8척이 침몰 또는 파손되거나 양식장 4칸이 전복(조피볼락 2만 마리) 되는 등 2억 6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작물 피해도 과수낙과, 하우스 파손, 쓰러짐 등 2817ha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당진, 서산, 태안, 서천, 공주, 천안 등 충남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해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기준 4159가구의 복구가 완료됐다.

앞으로 도는 필요시 합동조사반을 편성, 조사하고 복구 사업은 물론 피해자에 대한 재난지원금 및 재해구호 기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예산군청)
사진=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예산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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