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수상무대 및 실경공연, 체험 행사 등 색다른 추억 선사

지난 1955년에 치러진 수륙재 모습
지난 1955년에 치러진 수륙재 모습

1950년대의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가 제65회 백제문화제에서 선보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의 시작과 함께 65년째 이어오고 있는 불교제례의식인 ‘부여수륙대재’를 레트로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1950년대 당시 수륙재의 모습은 백마강에 수십여척의 배가 떠있고 부소산과 백마강가에 수만명의 인파가 모여 장엄한 의식을 지켜보는 추모광경이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65년 수륙재 모습
1965년 수륙재 모습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는 부여수륙재의 본래 의미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종교를 초월해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연 및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백마강에 백제용선 디자인의 수상무대와 16개 읍ㆍ면을 상징하는 배와 주민들을 조형물을 설치, 과거 수륙재의 모습을 재현한다.

무주고혼을 천도시키는 내용을 담은 백마강 실경공연이 행사기간 중 4회(9월 29일, 10월 2일, 3일, 5일) 실시하며 특히 9월 29일 첫 공연에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 기념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행사장과 주변에는 수륙재에 역사와 사진 등 전시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며 소원등불 만들기 등 관람객 소원성취 프로그램, 휴대전화를 활용한 수륙재AR체험 등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는 1955년 제1회 백제문화제부터 봉행해온 수륙재의 옛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색다른 콘텐츠”라며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날로그적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젊은 세대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