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링링'에 대전·충남서 7명 사상
역대급 태풍 '링링'에 대전·충남서 7명 사상
  • 정인선 기자
  • 승인 2019.09.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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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5시 58분께 충남 공주시 상황동 한 도로에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있다. [제공=충남공주소방서]
7일 오전 5시 58분께 충남 공주시 상황동 한 도로에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있다. [제공=충남공주소방서]

기록적인 강풍으로 국내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대전·충남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A(75)씨가 창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다 강풍에 30여m 날아가 옆집 화단 벽에 부딪혀 숨졌다. 

또 이날 오전 보령시 성주면에서 60대 부부가 강풍으로 파손된 창고를 확인하다 부상을 입었고, 낮 12시 40분께 서산시 부석면에서 한 공무원이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 제거 작업을 하다 기계톱에 발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전에서는 이른 새벽 서구 둔산동 도로변에서 쓰러진 가로수로 인해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유성구 계산동에서도 오후 4시 9분께 50대 남성이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천안에서도 지붕 보수작업을 하던 30대 소방관이 강풍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시설 및 정전 피해 등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에서 총 94건(공공시설 59건, 사유시설 35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동구 26건 ▲유성구 23건 ▲대덕구 21건 ▲중구 14건 ▲서구 10건 순으로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유성구 2가구와 대덕구 1가구가 낙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었으며, 총 피해 면적은 0.72㏊를 기록했다. 

또 대전·세종·충남에서 2만 976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전과 충남 서천, 계룡, 부여, 금산, 논산 등에서 오후 4시 태풍 경보가 강풍 경보로 변경됐다.

오후 9시 기준 충남 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에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같은 시각 세종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충남 청양, 부여, 아산, 공주, 천안은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충남 서해안에는 자정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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