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승객창출 기본계획' 수립

대전시가 감소하는 시내버스 승객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승객은 감소하고 있어 시가 효율적인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시는 '시내버스 승객창출 기본계획'을 통해 자치구·운송사업자(종사자) 등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개선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책협의회'는 교통건설국장, 버스정책과장, 트램정책과장, 자치구 버스 관련 과장 5명,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9명으로 구성한다.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정책방향 제시와 캠페인 추진전략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실행위원회'는 버스정책과장, 시내버스정책팀장, 트램정책팀장, 자치구 버스 관련과 주무계장 5명,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대전지역버스노조 위원장, 시민모니터단 간사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해 수시 운영한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추석이 끝난 후 이달 말까지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감소하는 승객을 창출하고 대전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위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 방법으로 시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저상버스 160대(전기버스 36대, 수소버스 50대 등)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미세먼지제거 필터를 버스 1009대에 설치하고, 편의시설로 ▲승강장 휴대폰 충전기(11개소) ▲버스 공공와이파이(1016대)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등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승객 창출 시책으로는 대덕구가 제안한 '詩가 흐르는 승강장' 사업을 통해 내년 승객이 많은 승강장을 대상으로 시집서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또 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전통시장 고객 대상으로 3만 원 상당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감사이벤트 실시, 버스정보안내 단말기에 환승안내시스템 활성화, 대전관광 12선 연계 노선에 문화해설사 배치 등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내버스 이용을 독려하는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달 22일 '공공교통 이용의 날'을 강력 추진하고, 자치구별로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자체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 승객현황은 1일 평균 이용객 기준으로 지난 2014년 44만 3000명에서 2019년 상반기 40만 9000명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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