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5학년인 양태순, 임상덕, 김달식, 최승상, 신윤식 학생 구국동지회 결성…북한 정보 전달하다 체포 후 사망

노박래 서천군수가 지난 2일 열린 제69주년 반공 오열사 추모제에서 이들의 뜻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지난 2일 열린 제69주년 반공 오열사 추모제에서 이들의 뜻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 2일 마서면 송석리에 위치한 반공 오열사 묘역에서 제69주년 반공 오열사 추모제를 가졌다.

한국자유총연맹 서천군지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추모제에는 자유총연맹 회원 및 유가족, 국가유공자, 각급 기관단체장, 학생,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 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육군 제8361부대 1대대의 조총 발사,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오열사 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마음에 깊이 새기고 계승해야 할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서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공 오열사는 한국전쟁 당시 장항농업중학교 5학년생이었던 양태순, 임상덕, 김달식, 최승상, 신윤식 등 5명으로 서천지역을 점령한 북한군에 대항해 구국동지회를 결성하고 적의 동향을 아군에 알리다 체포돼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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