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표 교육정책국장...2020학년도 평준화고 학생 배정방안 발표.
1지망 추첨비율 7대 3으로 조정...통학거리,학교 선택권 최대한 부여
학교별 규모 격차 완화 위해 학급 수 및 입학 정원 조정 등 확대

3일 오전 10시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대회의실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을 밝히고 있다.
3일 오전 10시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대회의실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평준화도입 3년차를 맞아 기존 3지망에서 7지망으로 확대하는 등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고교배정의 오류로 홍역을 치른 세종시교육청의 내년도 고교배정안을 발표해 주목이 되고 있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3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변화된 교육환경 부응, 학생의 희망 반영. 근거리 통학이 가능한 배정 등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평준화고등학교 학생 배정안을 밝혔다.

우선, 지망 학교 수 및 통학권 내 배정 비율을 학생과 학부모의 고등학교 선택권을 보다 넓게 보장하기 위해 지망 학교 수를 현행 3지망에서 7지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생이 전문화된 개별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한 교과중점학교를 올해 10개교에서 일반계고 전체로 늘린다.

또한, 더욱 많은 학생들이 근거리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1지망과 통학권 간 추첨 비율을 현행 8:2에서 7:3으로 조정한다.

시교육청은 7:3으로 결정한 이유는 통학거리와 학교 선택권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제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단계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학교별 학급 수 및 입학 정원의 편차도 완화시켰다. 시교육청은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학생 수에 따른 유·불리 영향을 받지 않도록 편성 학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균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학교의 학급 수는 줄이고 상대적으로 학급 수가 적은 학교의 학급 수를 늘려 학교 간 규모 격차를 완화시킨다.

또 고등학교 배정 정원 편성 시 추가배정 예상 인원을 미리 포함하여 학급수를 결정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본 배정 정원에서 이를 제외시킨다.

한눈으로보는 고교상향 평준화 인스타그램.
한눈으로보는 고교상향 평준화 인스타그램.

추가배정을 본배정 이후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펼쳐 평준화 제도의 취지대로 학교 규모에 따른 선호 경향성을 예방했다.

시 교육청은 또 교원을 적정 배치하고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초임보다는 경력 교원을, 신설학교보다는 완성학급(3년경과)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원 인사 과정에서 개인의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학교별 교원의 교직 기간, 중·고등학교 경험 분포 등을 살펴 배정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교과지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교원 역량강화 연수 등을 통해 수업을 잘 하는 우수교사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도 강화시킨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고입 배정 오류 이후 고입 전형 중 학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무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교육청은 배정 이전, 프로그램에 대한 수차례의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갖고 결과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다. 또 실제 배정 이후, 배정 결과 통보 이전에 중 3부장과 업무담당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검증 TF팀을 통해 배정 결과에 대한 철저한 확인·검증을 펼친다.

또한, 앞으로 긴급 교육 현안이 발생되면 신속히 정리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교육 수요자의 혼란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지난 1월과 같은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2020학년도 고입 학생 배정에 철저를 기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입 전형에 대한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귀 담아 들어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정책은 시교유청이 지난4월 김훈호 공주대 교수를 책임자로 정책연구를 펼쳤으며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서 배정방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교 선택 기준 중 가장 큰 요인이 '통학거리와 통학시간'을 들었고 지망학교수 확대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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