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교육학부모회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유초중고 학부모 803명 설문조사
스마트폰 및 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해 조사... 고교생 67.7% 하루 2시간 이상

2일 세종참교육학부모회가 설문한 조사에서 '내 자녀가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적이 있나요"란 질문에서 초등학생 73.8%, 중학생 91.1%, 고등학생 75.4%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2일 세종참교육학부모회가 설문한 조사에서 '내 자녀가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적이 있나요"란 질문에서 초등학생 73.8%, 중학생 91.1%, 고등학생 75.4%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세종지역 유아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및 미디어에 과사용, 중독 위험에 무방비 노출되고 이로인해 부모와 자녀간 갈등을 심각하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으로 인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그렇다’와 ‘가끔 그렇다’는 답변이 초등학생 57.5%, 중학생 80.3%, 고등학생 63,1%로 절반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를 처음 접한 시기가 48.1%가 영유아기이며 중학생 절반이 하루 3시간이상 사용하고 고교생 67.7%가 하루 2시간이상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세종참교육학부모회(이하 ‘세종참학’)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세종관내 유·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0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을 펼쳤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미디어사용에 있어 전체 응답자의 자녀 중 74.2%가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컴퓨터 13.3%, 기타 10.7%로 사용하고 있어 미디어 중 스마트폰이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를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영유아기 48.1%, 초등저학년 32.4%, 초등고학년 15.8%로 절반이 영유아 시기부터 스마트폰 등에 노출되고 있었고 초등학교시기에는 거의 모든 응답자들의 자녀가 스마트폰 등을 접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소지 여부에 있어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응답 487명 중 55.3%에 이르는 269명이, 중학생이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93.2%, 고등학생의 경우 96.7%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일일 사용시간에 있어 1시간~2시간이 39.8%, 2시간 이상도 22.6%로 나타났으며 중학교로 올라 갈수록 사용시간은 더욱더 늘어나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일일 사용시간이 1시간~2시간은 35.4%, 2시간 이상이 58.6%로 조사됐으며 이 중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0%로 조사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등학생은 더욱더 그 실태가 심각하여 하루 2시간이상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사용하는 학생이 67.7%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사용해 주로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유·초·중·고등이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학습에 이용하는 비율이 12.6%에 불과했고, 46.6%는 유튜브 시청, 24.3%는 게임, 12.3%는 SNS로 이용되고 있어 미디어가 학습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아주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으로 인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그렇다’와 ‘가끔 그렇다’는 답변이 초등학생 57.5%, 중학생 80.3%, 고등학생 63,1%로 절반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와의 갈등도 초·중·고등학생을 막론하고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으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등학생 73.8%, 중학생 91.1%, 고등학생 75.4%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대다수가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중학생의 경우 갈등이 더욱 심함을 알 수 있다.

세종참학은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봤을 때 스마트폰 소지와 그로인한 과사용, 중독 위험에 무방비 노출 그리고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은 예방교육이 얼마나 시급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위탁기관에 교육을 위탁했으니 모든 의무가 끝난 것처럼 실적주의 행정을 버리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우고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담아 세종시교육청이 2020년 계획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종시교육청 인터넷중독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적절하게 발의한 임채성 시의원의 조례안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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