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26일간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갓 잡아올린 대하를 상인들이 손질을 하기 위해 작업대에 올리고 있다
갓 잡아올린 대하를 상인들이 손질을 하기 위해 작업대에 올리고 있다

태안의 대표 수산물인 '대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2일 군과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염동운, 대회장 윤현돈)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제20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그동안과 달리 이번 축제부터 관광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불친절신고센터 가동, 가격상한제 도입, 가격표시 의무화, 바가지 요금 금지, 원산지 표시 등 상인들은 자정결의 각서를 군과 위원회 측에 제출, 호객행위와 무질서, 한탕주의 상술을 배격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관광버스 차량기사를 통한 호객행위를 철저하게 감시,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대하가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진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열린다. 크고 싱싱한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전국의 미식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된다.  축제 첫날 11일 무료시식회와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3일 추석 당일에는 맨손 대하잡기, 민속놀이 체험, 팔씨름대회, 추석가요제, 7080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추석 명절의 뜻을 새기게 해 백사장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중 매주 주말, 각종 체험부스를 비롯해 △수산물 중량 맞히기 △맨손 대하잡기 △버스킹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품바공연, 지역 특산물 부스, 즉석포토머그컵 만들기, 케리커쳐 등이 매일 상시행사로 운영된다.

한편 대하뿐만 아니라 제철인 꽃게와 전어도 시식도 빼놓을 수 없는 시식코스로 꼽힌다. 전복과 우럭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도 풍부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백사장항의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250m 길이의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를 비롯,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길’이 축제장과 어우러져 있어 축제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가을 여행코스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안면도 대하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돈 대회장과 염동운 추진위원장은 "이번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는 상인들의 자정결의를 통해 백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맛 좋은 대하와 제철인 꽃게, 싱싱하고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고 주변 경관을 즐기며 축제장에서 운영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힐링하며 삶의 여유를 갖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태안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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