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 사업’ 선정

21년째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가 방치된 폐 관광호텔. 정진석 의원실 제공
21년째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가 방치된 폐 관광호텔. 정진석 의원실 제공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 폐 관광호텔 건물이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 철거와 함께 해당 부지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대상으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에 방치돼 있는 폐 호텔건물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당 건물과 부지 소유권자와 협의를 통해 철거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 수립이 끝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폐건물 철거와 신규 공간 조성을 맡아 진행하고, 이에 드는 비용은 신규 공간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정기간 동안 LH가 가져간다.

해당 폐 호텔건물은 지난 1986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사업자가 총 7차례나 바뀌는 과정에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다가 결국 1998년 공정률 약 50%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21년간 폐건물로 방치되면서 국립공원 계룡산과 갑사 이미지를 훼손하는 등 민원이 들끓었다. 이에 정 의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해당 폐건물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고, 사업대상 선정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폐건물이 철거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스럽다”며 “국토부와 소유주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계룡산 국립공원과 갑사에 걸 맞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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