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5개월 여만에 재회..엇갈린 팬심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징계에서 풀린 이용규 선수와 만났다. 자료사진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징계에서 풀린 이용규 선수와 만났다. 자료사진

한화이글스가 지난 3월 22일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이용규 선수의 징계를 1일부로 해제했다. 이용규는 징계가 해제된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을 찾아 한용덕 감독에게 인사했다.

한화는 지난 3월 201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구단은 트레이드 요청 방법과 시기 등이 부적절하고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한화는 이용규가 자숙하며 진심 어린 반성을 해왔고,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점을 참작했다. 또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는 등 한국야구에 기여한 부분이 적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를 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용규는 3일 육성군으로 합류해 구단의 프로그램에 맞춰 공식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고, 시즌 종료 후 1군 마무리 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게 된다. 육성군 경기가 얼마남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시즌 종료 전 1군 무대에 서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용규는 1일 오전 9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감독에게 "죄송했다"며 인사했고, 한 감독은 "고생했다. 마음 고생이 심했나 보다"고 화답했다. 이용규는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과도 인사를 건넸다.

이용규는 징계 조치된 이후 대전고 등에서 개인훈련을 해 왔지만 경기에 투입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용규의 징계 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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