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테크’ 논란 세종시 아파트, 과천 재건축 분양권 등 부동산 신고액 7억원 ↑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자료사진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자료사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액이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보령‧서천)이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자 재산신고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6년 8억8천만원을 신고했으나 올해 인사청문 요청안에서는 17억 5000만원을 신고해 두 배로 늘었다.

재산 유형별로는 아파트 등 건물이 11억 7000만원에서 18억 7000만원으로 7억원 증가했는데, 경기도 과천의 재건축 분양권 5억원, 세종시 아파트가 8천만원 가량 가액이 올랐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정부 이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분양으로 매입한 이후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아 ‘관테크’ 논란이 일고 있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도 1998년 이후 20년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해 ‘직접 살 집이 아니면 팔라’는 현 정부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금융자산과 금융 채무는 각각 3억원 가량이 증가했으며 임대채무는 1억 2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김태흠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과도한 규제로 부동산시장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고위공직 후보자는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에 열중해 온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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