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계족산 황톳길 조성 주인공

지역 대표적 마라톤 마니아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울트라코스 신설과 관련해 탁월한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사진은 지난해 18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완주한 조 회장.
지역 대표적 마라톤 마니아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울트라코스 신설과 관련해 탁월한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사진은 지난해 18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완주한 조 회장.

"대청호마라톤 울트라코스는 전국에서 이런 코스가 없을 정도로 무공해 청정코스랍니다."

조웅래(59)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를 두고 던진 칭찬의 멘트다. 오는 10월 13일 치러지는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한다. 35.3km를 뛰는 울트라코스(울트라35)가 그것이다.

<디트뉴스>와 대덕구 등 이 대회 공동주최사들은 199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9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청호마라톤 대회에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고 그 결과 기존 건강(5Km), 미니(10Km), 하프(21.0975Km) 이외에 대청호길과 계족산 임도를 잇는 35.3km 규모의 울트라코스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이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찾아 나서는 마라토너들의 욕망에 부응하고 성년을 앞둔 시점에서 대청호마라톤대회의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복안으로 결정됐다.

'울트라35'로 이름지어진 울트라코스는 대청공원(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가족오토캠핑장과 하프코스 2차 반환점을 지나 계족산 임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설계돼 있다. 울트라코스의 매력은 대청호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뛴다는 점과 함께 계족산 임도에 깔려 있는 황톳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코스라는 점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관광명소 12선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볼만한 관광지로 손꼽히면서 매년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 환경과 전국 대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혜택이 울트라코스에 참가하는 마라토너에게 제공되는 셈이다.

조 회장이 칭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 회장은 사비를 들여 계족산 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했고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대전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일등공신이다. 대청호마라톤대회는 올해부터 조 회장이 조성해 놓은 황톳길을 가로지른다.

조 회장은 "대청댐 앞에서 황톳길까지 뛴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국 어느 코스에서도 볼 수 없는 친환경적이고 무공해 청정코스"라고 엄지척했다. 또 "계족산 황톳길은 마라톤 마니아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코스인데 대청댐에서 출발해 황톳길까지 뛸 수 있다는 컨셉도 너무 훌륭하다"고 거듭 울트라코스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올해 저도 울트라코스에 참가신청을 해서 뛸 계획"이라며 "그동안 하프코스까지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울트라코스가 신설돼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울트라코스 참가를 약속했다.

울트라코스에 도전하려는 마라토너들이 사전에 숙지해야 할 점은 다른 코스와 달리 출발시간이 오전 8시라는 점이다. 따라서 최소 오전 7시 30분 이전에 현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 5시간의 제한시간이 적용되면서 낮 1시까지는 완주해야 하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울트라코스 입상 상금은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짐하다. 울트라코스 남자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7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제공된다. 여기에 30만원 상당의 타이어교환권(타이어뱅크 후원)까지 제공되면서 총 1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마라톤 마니아들은 오는 9월 9일까지 대청호마라톤대회 홈페이지 및 대덕구생활체육회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건강코스(5Km) 1만 5000원, 미니코스(10Km) 3만원, 하프코스와 울트라코스 4만원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대청호마라톤 울트라코스 설계도.
대청호마라톤 울트라코스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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