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브리핑 “국회가 법 위에 있는 건 아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보류를 언급하며 “국회가 법 위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보류를 언급하며 “국회가 법 위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 검토와 관련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보류를 언급하며 “국회가 법 위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가 적합한 직무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자리”라며 “후보자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능력을 입증해야 하고, 국민들은 청문회 자리를 통해 해당 후보자가 그만큼 자질이 있는지 지켜봐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인사청문회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8월 30일이 (인사청문회)법정기한임에도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를 거쳐 9월 2일과 3일로 정했고, 국민들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무엇이 진짜인지, 후보자 자격이 있는지 열망이 뜨거웠기 때문에 해당 날짜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받아들였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 보이콧 등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7일 조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이틀 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치르자는 의견과 피의자 신분인 후보자를 청문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고 대변인은 “(한국당 보이콧이)아직 결정되지 않고 보류한다고 했지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에 납득되지 않는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그 어떤 사람보다 법과 규정을 지켜야 되는 곳이다. 그 어떠한 법도 규정도 자신들 뜻대로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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