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硏 '벌초·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당부

대전 야생 진드기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올해 첫 검출됐다. 사진은 채집된 진드기 모습. [제공=대전시]
대전 야생 진드기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올해 첫 검출됐다. 사진은 채집된 진드기 모습. [제공=대전시]

대전시 서구 야산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병원체가 검출돼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채집된 진드기를 검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감염 진드기가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첫 사례다. 

살인진드기병으로 흔히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감염되면 6~14일 잠복기 후 고열이 3~10일 지속되며,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 감소와 구역,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재현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명절을 앞둔 만큼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만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하천변, 공원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라임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7종에 대한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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