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시30분 현재....A교수 연구실서 압수수색 이어져

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자연과학대 A교수 연구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자연과학대 A교수 연구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인턴십 의혹과 관련해 27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공주대와 단국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뒤숭숭한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충남 공주대와 천안 단국대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주대에서는 조 씨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A교수 연구실을 찾아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도 A교수 연구실에서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A 교수는 현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 중이다.

조 씨는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같은 해 8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고교 3학년이던 조 씨를 연구에 참여시키고 국제학술대회 발표 초록의 제3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피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수사관과 몰려든 취재진에 학생과 교직원들도 놀란 표정이었다.

공주대 이 모군(23)은 "갑자기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몰려와서 무슨 큰 일이 일어난줄 알았다"며 "압수수색이라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주대가 이런일로 주목받아 유감"이라며 "다른 학생들과 이번일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도 삼삼오오 모여 조 후보자와 딸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향후 대학에 미칠 파장 등을 걱정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황당한 느낌이다.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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