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간업무회의 “실효성 없는 사업, 과감히 정리” 지시도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26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실효성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 공직자들에게 갈등관리와 협업 등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주문했다. 또한 “진행 중인 사업을 평가해 실효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이처럼 지시하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업, 예산 누수가 우려되는 사업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무효율 향상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계속 조직 내 칸막이 제거와 협업강화를 강조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아직 잘 안 되고 있다”며 “협업은 결국 각 실국장이 주도성을 발휘해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시장은 “갈등관리와 문제해결에 있어 주관 실국을 정하고 협의체를 통해 역할을 맡아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기획조정실이 해당 내용을 정리해 담당 국·과를 조정하고 기준과 로드맵을 설정하라”고 요구했다. 

대전시가 각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연구용역에 의존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허 시장은 “연구용역이 책임과 합리성의 근거로 유리하겠지만, 현장중심의 결과물을 얻는 데는 부족할 수 있다”며 “공무원의 전문성, 공직생활로 얻은 경험과 역량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면 된다. 조직 내적으로 소화 가능한 내용을 발굴하고, 여기에 전문가 협업과정을 거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허 시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혁신도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시민 염원을 담아 민간주도로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 시 핵심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 노력을 강화할 것, 조례 제정에 대한 공직자 관심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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