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만 전년 대비 52만 8000여 명 증가...재방문률 제고 방안 모색

 

올해 처음 조기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에 지난해보다 55만 여명의 피서객 인파가 더 몰렸다. 만리포 해수욕장 모습
올해 처음 조기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에 지난해보다 55만 여명의 피서객 인파가 몰렸다. 만리포 해수욕장 모습

태안군의 만리포 해수욕장 조기개장 등 올해 군의 특화된 시책이 주효하면서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 태안의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일제히 막을 내린 태안군 관내 28개 해수욕장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31.2%, 52만 8480명이 증가한 221만 7350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피서객 증가 요인 중 만리포 해수욕장 조기·야간개장이 첫 손에 꼽힌다. 또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국내 여행객 증가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처음 지난 6월 1일 조기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55만 여 명이 몰렸다. 야간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버스커(디제잉 쇼)등을 즐길 수 있는 야간개장(오후10시까지)에도 5만여 명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갈음이 해수욕장에는 외국인 관광객 3500여 명이 몰려 특화된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의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군은 앞으로 피서형태와 여행패턴 등의 트렌드가 다양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그에 따른 콘텐츠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군은 또 해수욕장의 쾌적한 이용 여건 조성을 위해 △바가지요금 개선 △젊은층을 위한 먹거리 개발 △해수욕장 편의시설 조성 △해수욕장 전담부서 신설·운영 △만리포해수욕장 ‘차없는거리’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중장기적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빅데이터로 관광객들의 숙박·소비성향, 경제효과 등을 모니터링해 ‘실사구시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조개잡이·서핑·반려견 등 테마가 있는 특화 해수욕장을 육성하고, 현재 28개인 해수욕장을 축소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육성 방안을 단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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