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부정평가 전국 최고치
정당 지지율 한국당 37.1%, 민주당 30.2%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속에 충청권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60%를 넘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정당 지지율도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4.2%포인트 높았다.
충청권은 긍정평가가 35.8%(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14.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부정평가는 62.2%(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5.1%)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충청권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평가 34.1%·부정평가 60.3%)보다도 앞서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청권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2.8%포인트 내린 37.1%, 민주당은 2.9%포인트 내린 30.2%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층은 2.3%포인트 오른 13.9%. 전국 평균은 민주당이 2.3%포인트 내린 38.3%, 한국당은 0.8%포인트 오른 30.2%였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다음날인 23일 소폭 반등해 회복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로, ‘찬성한다’는 응답 27.2%를 웃돌았다. 모름·무응답은 12.6%.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사안으로는 ‘딸의 고교시절 논문 공저’(5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딸의 장학금 수령’(44.4%)이 뒤를 이었다.
조 후보자 문제 해결방안에는 ‘의혹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청문회서 밝혀야 한다’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다. 또 ‘즉각 사퇴’는 29%, ‘대통령의 지명 철회’는 14.3%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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