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대전지역 엇갈린 반응
'지소미아 종료' 대전지역 엇갈린 반응
  • 정인선 기자
  • 승인 2019.08.23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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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사회단체 및 정의당 '당연한 결정' 환영
민주당 '지지' VS 한국당 '우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및 평화나비대전행동은 2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인선 기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대전 지역사회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정의당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적극 환영했으며, 민주당은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우려스럽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23일 정의당 대전시당 남가현 대변인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국민의 뜻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남 대변인은 "지소미아로 인해 지금까지 얻은 안보상의 실익이 크지 않았음에도 정략적으로 안보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려는 보수 정당들의 모습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침략의 당사자인 일본의 사죄와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하고, 불평등했던 65년 한일협정으로 만들어진 현재를 넘어 새로운 관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최영석 공보국장은 "지소미아가 올바른 협정도 아니었고 외교적 자주성과 국민 자존심을 생각했을 때 정부의 협정 중단 결정 자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박희조 대변인은 "한반도 안보가 불안전한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안보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또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운명이 달린 일이자 북한과 중국이 환영할만한 결정"이라며 "중단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부터 '비상행동 주간'을 선포하고 대전시청 앞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 온 대전 시민사회단체 등은 "민심을 반영한 결단"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및 평화나비대전행동 등은 2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미국 요구에 의해 탄핵 직전의 박근혜 정권이 국민 동의도 없이 졸솔적으로 추진한 적폐중의 적폐이자 애초에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협정이었다”며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여부 통보시한을 이틀 앞둔 22일 협정 종료 입장을 밝히,고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한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심에 따라 향후에도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길에 주권국가로써 당당히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지소미아 파기는 아베 신조 군국주의 세력들을 막아내는 역할의 큰 시작”이라고 환영했다.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청산이 완전히 실현되고, 역사가 바로 세워질 때까지 촛불항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기자회견 후 농성장을 정리한 대전 시민사회단체 등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격주로 목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다음 ‘아베 규탄 4차 촛불집회’는 내달 5일 오후 7시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진행된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및 평화나비대전행동은 2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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