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갑-서산‧태안 출마 '본격화', 충남지역 총선 체제 '돌입'

복기왕(왼쪽)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이르면 오는 23일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선다.
복기왕(왼쪽)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이르면 오는 23일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선다.

복기왕(51)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조한기(52) 제1부속비서관이 이르면 오는 23일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선다.

복 비서관은 충남 아산갑, 조 비서관은 서산‧태안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의 ‘귀향(歸鄕)’을 계기로 충남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 비서관은 지난 1월 청와대에 입성해 7개월여 동안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국정운영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일하지 않는 국회’를 지적하면서 당시 국회 파행 장기화 과정에서 국민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복 비서관은 최근 청와대에서 기자와 만나 “정무 분야는 전 부처에 걸쳐 연관된 업무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회의 참석하는 게 일 이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하며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지역에 내려가면 지역민들과 더 자주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조 비서관은 복 비서관에 앞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했다. 2017년 5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으로 시작해 지난해 6월부터는 제1부속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조 비서관은 지난 달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셔야 하는 보직 성격상 지역구를 찾을 겨를이 없다. 지역에서는 빨리 (그만두고)내려오라는 얘기가 많다”며 8월 중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영배 민정비서관과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도 총선 출마를 이유로 두 비서관과 함께 사퇴할 예정이다. 다만, 후속 비서관 인사는 검증 절차로 인해 일괄 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청와대 내부 기류이다. 또 일부 비서관직은 내부인사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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