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中 동북진흥전략 핵심’ 랴오닝성 방문
화물·여객선 취항 협조 등 제안

 

충남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계획의 접점지이자 중국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인 랴오닝성과의 교류협력 폭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양승조 지사는 20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탕이쥔 성장을 접견하고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남북한의 평화 기조와 연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 등이 현실화 되면,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한 동북3성의 한국과의 교류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도와 랴오닝성이 협력과 번영의 공동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랴오닝성에 △성 산하 시 지역과 충남 시·군과의 교류 강화 △도-랴오닝성 간 화물 및 여객선 취항에 대한 관심·협조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유교포럼 등 도내 국제행사 적극 참여 △경제교류 및 관광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어 양 지사는 맹정호 서산시장, 도의원과 시의원, 도내 경제인 대표와 기업인 등 도내 인사 90여명과 함께 랴오닝성이 마련한 ‘충남-랴오닝성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양 도·성 간 투자유치설명회, 랴오닝성 투자 충남 기업인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경제통상실-상무청 △저출산보건복지실-민정청 △충남연구원-사회과학원 △충남경제진흥원-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소기업연합회-공상업연합회 등이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양 지사는 탕이쥔 성장의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진흥전략의 거점이자 핵심지다. 동북지역과 베이징·텐진 등 대도시를 연결하는 통로”라며 “더 큰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랴오닝성의 용감한 도전에 힘찬 응원을 보내며, 그 여정에 충남도가 항상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충남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와 디스또 플레이 등 국가 기간산업과 첨단산업을 이끌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경제가 복지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랴오닝성과의 경제협력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양 도·성 기업인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지역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 평안북도와 인접한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면적은 14만 8000㎢, 인구는 4436만 명에 달한다.

특히 랴오닝성은 중국 공업이 태동한 지역으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를 통해 중국 내 기계, 석유화학, 장비제조, 조선 등의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는 중국 IT 신흥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 11월 랴오닝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며 관계를 격상했다. 또 도와 랴오닝성은 지난 6월 말까지 경제, 관광, 농업 분야 등에서 30회 걸쳐 상호 방문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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