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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發 ‘보수 대통합론’ 충청권 파급력은?
한국당發 ‘보수 대통합론’ 충청권 파급력은?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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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외연 확장’ 승부수..지역 정치권 ‘예의주시’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의지를 내비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의지를 내비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의지를 내비치면서 충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보수 세력 통합을 주창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보수 대통합론’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유 우파의 통합은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 러브콜을 보내며 보수 세력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보수통합론 속 충청권 의원 정례회동 ‘주목’
정진석 “책임의식과 성찰 바탕 보수우파 통합 전개”

한국당 지도부의 ‘보수 대통합론’은 외연 확장을 통한 지지율 반등을 꾀하기 위한 총선전략으로 읽힌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와 안보, 경제 위기론에도 당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TK(대구‧경북)에 이어 한국당 지지율이 높은 충청 정치권은 ‘보수 대통합론’을  예의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향후 전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오는 21일 예정된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 정례 오찬 회동에서도 보수 세력 통합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정진석 한국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0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통합’이라는 주제로 한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에서 보수통합론에 불을 지폈다.

정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국가 대의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보수 우파의 핵심 가치라고 늘 여겨왔다”면서 “지금 총선을 앞두고 통합 논의가 불거지고 있지만, 단순히 내년 선거에 대비하는 ‘땜질식’ 통합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0년 공든 탑을 무너뜨리느냐 마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어떻게 하면 우파의 책임을 다하느냐는 성찰을 바탕으로 보수통합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정치적 행보, 보수대통합 1차 관문
임재훈 “한국당과 통합 가능성 1%도 없어”
손학규 “안철수‧유승민 함께 가자” 통합론 거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선 바른미래당과 통합 여부가 1차 관문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도 유승민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계에 안철수 계까지 포섭에 성공할 경우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과도 통합 내지 연대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한국당과 유승민 계 통합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는 있지만, 단기간 내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에 복귀할 경우 사실상 ‘투항’이라는 이미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당 내 다수인 친박(親 박근혜)계가 유 의원과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도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겸 충남도당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임재훈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의 가능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 의원은 “보수 대통합은 그분들(한국당) 생각이고, 우리는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당이 지역 관리를 할 만한 처지가 아니지만, 추석 이후에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창업주인 안철수‧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향해 “저와 함께 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것은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또는 대안연대와 통합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지역정당으로 퇴락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보수대통합을 하지 않으면 한국당 이외 정당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단 한 석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승민 의원 역시 지금 사정은 알지만, 큰 꿈을 꾸고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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