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입원 조치...기침과 오한 고온 등 메르스 증세
6일 간 아랍에미리트 머물다 지난 17일 귀국서산의료원,
서산시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 신고...시 보건당국 치료 전문병원 즉시 이송

메르스 의심 환자 이송에 투입된 서산시보건소 송애영 계장이 격벽시설을 갖춘 시 보건소 응급출동 차량에 환자를 태우고 출발 전 점검사항을 확인 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 환자 이송에 투입된 서산시보건소 송애영 계장이 격벽시설을 갖춘 시 보건소 응급출동 차량에 환자를 태우고 단국대병원으로 출발 전 점검사항을 확인 하고 있다

[단독] 19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산시에서 올해 첫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부터 5일 간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지난 17일 입국한 서산시 50대 주민이 기침과 오한, 고열 등의 증세를 진료한 서산의료원 응급실 의료진은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 진료 30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 서산시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 환자로 신고를 했다.

서산시 보건당국은 충남도 역학조사관과 협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11시 55분 서산의료원에서 충남도내 메르스 치료 시설을 갖춘 전문병원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신고 즉시 서산시보건당국은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메르스 치료 전문병원 환자 이송 등 매뉴얼에 따라 가족 및 병원 관계자 등 밀접 접촉자들을 가택격리 등의 조치에 나섰다.

문제의 환자는 서산시 죽성동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주민으로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지난 17일 입국 했으나 특별한 증세 없이 생활을 하다 이날 오후 8시쯤부터 기침과 오한,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이날 오후 10시쯤 서산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했다.

현재 서산의료원 측은 환자의 X-Ray상 진료 소견은 폐렴 증세로 판단했다. 그러나 환자가 메르스 발병 국가를 다녀왔다는 점 등을 확인한 의료진은 메르스 질병 감염의 가능성을 의심, 시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의심 환자 이송은 시 보건소는 격벽처리 시설을 갖춘 시 보건소 응급출동 차량이 투입됐다. 환자 이송에는 방역개인보호복(레벨D)을 착용한 시 보건소 송애영 계장이 인솔했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시 보건당국은 김지범 위생과장의 진두지휘아래 의료진 격리 및 응급실 진료 등의 매뉴얼 가동조치 등 이용률 팀장과 유창연 주무관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메르스 확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에 의한 확진 판정은 20일 오전이면 가능할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확정 판정의 경우 병원 관계자와 동시간대 병원을 다녀간 환자 및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던 환자 등 1차 접촉자 20여 명도 격리돼 별도 관리를 받게 된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서산시보건소 김지범 위생과장은 “메르스 의심단계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메뉴얼에 따라 구축된 질병정보모니터 망을 가동한 상태로 접촉 최소화를 위해 확진 결과가 있기까지 20여 명의 1차 접촉자들을 가택 격리 등의 조치를 완료 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위생과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 20일 오전 2시 현재 전원이 출근해 보고서 작성 등과 20일 오전 확진 여부 등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밤샘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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